생활

5천원으로 암막 하는 법

domad 2021. 10. 17. 13:40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방안에서 태닝할 수 있는 분들. 암막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가격적으로 부담이거나 설치할 환경이 안 돼서 햇빛에 괴로워 하면서도 그냥 살고 계실 수도 있어요.
단돈 5천원으로 햇빛 가리고 피부 건강을 얻으세요.
(바깥 풍경을 보기 위한 창이라면 커튼이나 블라인드 설치하세요)

햇빛을 가릴 방법이 아마 짐작 가실텐데요. 알루미늄 소재의 물건들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1. 호일
알루미늄 호일, 주방세제 또는 비눗물, 분무기(선택)을 준비하세요. 호일은 노브랜드에서 4천원 정도, 일반 다른 호일은 5천원 정도 가격입니다. 폭이 넓은 호일은 큰 창에 붙이기 좋고 폭이 좁은 것은 작은 창에 붙이기 좋으니 본인 창문 크기에 맞춰 사세요.
호일을 붙일 창문을 신문, 물티슈, 걸레 등으로 이물질을 닦아 주신 후 비눗물을 뿌리거나 골고루 발라줍니다. 햇빛이 너무 뜨거울때 하시면 금방 말라버리니 아침일찍이나 해질때쯤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반짝거리는 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합니다. 이게 단점인데 건물 밖에서 내 방을 향해 봤을때 눈에 띌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덜 반짝거렸지만 창문이 발광하는게 곤란한 분들은 전체 도배하기 전에 가로세로 30센치 정도로 붙여서 해 밝을때 나가서 한 번 보세요. 괜찮다싶으면 진행하시면 됩니다.
창문의 가장자리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몇센치 여유있게 호일을 잘라내서 붙여주세요. 팁이라면 위에서부터 아래로 밀어내듯 살살 붙여주면 좋습니다. 카드같은 단단한 것으로 밀면 찢어질 수 있으니까 손이나 부드러운 것으로 붙이세요. 휴대폰 필름 많이 붙여보셨으면 할만할겁니다. 최대한 찢어지거나 쭈그러지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아요.
혹시 틈이 생겼으면 그냥 두거나 그것보다 여유 있는 크기로 호일을 잘라서 덧붙이면 됩니다. 잘 안 붙으면 그 부분에 테이프를 덧붙이세요.
안 떨어지게 하겠다고 전체 부분에 테이프로 도배하는건 비추입니다. 테이프 없어도 잘 붙어있으니까요.
이사가거나 할때는 호일 쫙 뜯어낸 다음 전체적으로 닦아주면 깔끔해집니다.

2. 돗자리
알루미늄 돗자리 있으신가요? 그게 창문을 가리기에 적당한 크기라면 박스테이프 활용해서 붙이시면 됩니다. 없으면 창문 크기에 맞춰 사셔도 됩니다.
단점으로 테이프 자국이 남을 수 있다는게 있어요. 장점으로는 보온도 겸할 수 있다는 것. 호일보다는 덜 반짝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3. 기타
은박 안티 오일 패드, 기름때 생기지 말라고 적당히 잘라서 주방 여기저기 두는건데 돗자리보다 얇고 호일보다 튼튼합니다.
은박 담요, 은박이 번쩍거리는 담요입니다. 담요라서 호일보다 튼튼하면서 크기도 커서 잘 활용하면 쓸만할 것 같아요. 가격조 쌉니다.
은박 단열재, 아이스크림 포장용 봉투로도 쓰는 그 소재있잖아요. 폭신폭신하고 한면은 하얗고 한면은 은박인 그 녀석의 은박을 바깥을 향해 설치하면 됩니다. 단열도 됩니다.
그 외에도 은박 소재를 햇빛 들어올 틈 없이 가져다 붙이면 어떻게든 암막이 됩니다. 취향에 따라 골라보세요.

아까 적었듯이 창문에 붙이고 나면 바깥 구경은 힘드니까 참고하시고 바깥 시선 차단하고 싶으면 일석이조입니다. 담요나 돗자리 같은 것들은 적당히 탈부착이 가능하게 설치할수도 있을 것 같지만 번거로울 것이라 예상합니다.
강렬한 햇빛에 괴로워하다 이 글까지 들어왔을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이상 5천원 암막법 끝.